단어 공부

    '을씨년스럽다'의 어원과 의미

    '을씨년스럽다'의 어원과 의미

    을씨년스럽다. 책을 읽다보면 종종 보이는 표현입니다. 주로 어둡고 쓸쓸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할때 사용하는 표현인데 문득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한번 검색창을 뒤적여 봤습니다.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된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용사 1.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새벽 가을바람은 한층 을씨년스럽다. 2. 보기에 살림이 매우 가난한 데가 있다. 을씨년스럽던 살림살이가 나아졌다. 스산하고 쓸쓸한, 그리고 살림이 매우 가난한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 그렇다면 왜 을씨년스럽다고 표현할까요? 정설로 받아들여진 어원은 없지만 흔히 알려진 어원을 찾아보면 안타까운 과거를 지닌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때는 1905년 을사(乙巳)년, 한국사에서 치욕적인 사건인 을사조약을..

    지양(止揚)과 지향(志向)

    한때 수능공부를 하며 느낀 점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느낌은 아는 단어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 입니다. 대표적으로 지양과 지향을 오늘은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 지양(止揚) 그칠 지. 날릴 양. 1.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2. 철학 변증법의 중요한 개념으로, 어떤 것을 그 자체로는 부정하면서 오히려 한층 더 높은 단계에서 이것을 긍정하 는 일. 모순 대립 하는 것을 고차적으로 통일하여 해결하면서 현재의 상태보다 더욱 진보하는 것이다. 지향(志向) 뜻 지. 향할 향. 1.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함. 또는 그 방향이나 그쪽으로 쏠리는 의지.평화 통일 지향. 2. 철학 의식이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는 일. 이러한 지향성은..

    초개 (草芥) : 쓸모없고 하찮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초개 (草芥) : 쓸모없고 하찮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가끔 사극, 고전 문학과 같이 과거를 배경으로하는 작품들을 보다보면 평소에는 쓰이지 않는 표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한 단어들은 대부분 한자어라서 한자를 잘모르는 저는 ' 저게 무슨 소리지?' 라며 네이버 국어사전에 검색하곤 합니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다.', '초개와 같이 여기다.' 종종 보고 듣는 표현인데, 과연 어떠한 상황에 쓰이고 무슨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 소개하는 '초개'의 뜻을 살펴보면, 1. 풀과 티끌을 아루러 이르는 말. 흔히 지푸라기를 이른다. 2. 쓸모 없고 하찮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마디로 흔해빠진 지푸라기, 풀처럼 하찮은 것을 표현함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한국의 독립운동가님들과 수많은 위인들이 고난 속에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렸다...